매일신문

"대가야 용사들의 부활을 보라"…고령 대가야체험축제

'2010 대가야체험축제'가 '용사의 부활'(Return of the Heroes)이란 주제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대가야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대가야의 부흥과 화려했던 왕관을 되찾기 위해 대가야 용사들이 부활한다'.

'2010 대가야체험축제'가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대가야박물관과 고령읍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용사의 부활'(Return of the Heroes)로, 대가야 왕권의 상징인 '금관'과 '대가야용사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적 사실을 스토리텔링화해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기존 체험프로그램 이외에 어린이와 가족들이 쉽게 보고 즐길 수 있는 역사게임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축제 주제관에서는 '1천500년 전 대가야 금관의 비밀'이 공개되고, 무대에서는 대가야시대 용사들이 대가야의 왕관을 빼앗으려는 적들로부터 왕관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흥미진진한 역사재현극 '대가야 금관을 지켜라'가 마련된다.

금동관을 만들고 12현의 가야금을 만들어 낸 대가야의 문화와 역사를 한눈에 섭렵할 수 있는 곳은 대가야유물체험코너와 대가야역사게임구역. 유물체험코너에서는 대가야 금관을 만들어 보고, 베틀에 앉아 옷감을 만드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역사게임구역에서는 대형 주사위를 던져 임무를 선택하고 대결하는 대가야용사원정대를 비롯해 퍼즐만들기, 역사게임판, 미션임파서블 등 흥미로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대가야용사체험구역 병영체험에서는 군사훈련을 체험할 수 있으며, 대가야시대 칼과 활, 투구, 갑옷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대가야의 역사관련 상식을 알아보는 역사추리퀴즈와 대가야시대 옷을 직접 입어 보고, 사진을 찍어 볼 수 있는 복식체험 등을 하고 나면 대가야체험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인근 딸기밭에서는 딸기를 따먹고 가져갈 수 있는 수확체험을 할 수 있으며, 점필재 김종직 선생 후손이 모여사는 개실마을과 산주마을에서는 농촌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축제기간 중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와 매운당 이조년 선생 추모 전국백일장, 대가야 국제교류 기획특별전, 대가야 배만들기 전국공모전 전시 등이 부대행사로 열린다.

이태근 고령군수는 "천안함 침몰 사고로 인해 들뜬 분위기를 가급적 자제하고 프로그램도 축소해 열기로 했다"며 "체험프로그램 중심으로 꾸민 만큼 가족과 함께 역사공부도 하며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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