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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표준잔 공모전 수상 박영동·박완수 씨 '호월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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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한 모금 마실 때마다 보름달도 한 모금"

"막걸리 한 모금씩 마실 때마다 둥그런 보름달도 한 모금씩 베어 물게 됩니다."

영남대 박영동(25'산업디자인 3년'사진)씨와 경북대 박완수(25' 시각디자인 3년)씨가 막걸리 표준잔 공모전 수상자로 선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막걸리 대중화를 위해 실시한 공모전에는 539점의 응모작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호월배'로 수상했다.

이태백의'우인회숙'(友人會宿)이라는 시에서 착안돼'잔속에 달을 담는다'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호월배'는 잔의 안쪽 일부를 볼록하게 만든 것이 특징. 잔 안쪽으로 들어간 부분은 손잡이 역할을 하며 막걸리를 잔 가득 채우면 보름달이 뜬 것 같다가 잔이 비워지면서 달도 점점 기울어 마침내 초승달로 변한다.'호월(皓月)'은 '밝은 달'이라는 뜻으로 하얀 막걸리가 달로 표현돼 술자리의 운치를 더한다.

디자인 키워드를 '행복'이라고 밝힌 박영동씨는 "호월배가 시중에 보급돼 막걸리를 마시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행복과 즐거움을 선물하고 나아가 막걸리의 대중화'세계화에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선정된 수상작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달간 디자인'공예'마케팅 전문가로 구성된 막걸리잔 제작팀을 구성하고 총 16종의 막걸리 전용 잔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렇게 개발된 잔들은 '월드컵 16강 진출 기원 지역대표 막걸리 선발대회'(5월 10일, 서울 남산한옥마을), '서울 국제식품산업대전'(5월 12∼14일, 킨텍스) 등 각종 행사에서 사용된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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