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30여개사를 유치했다고 '엉터리' 발표한 것과 관련(본지 29일자 8면 보도) 민주당 포항시장 허대만 예비후보는 29일 이번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대상업체와 MOU 내용에 대해 정보공개를 요청하는 등 이 문제가 포항시장 선거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박승호 시장과 대결을 벌일 허 예비후보는 이날 "시는 MOU 체결과 관련해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33개사가 포항에 입주하며 이번 사업의 시행사 역할을 하는 청하ENC도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라고 발표했으나 청하ENC는 현대중공업 협력업체가 아닌 건설회사이며, 현대중공업도 협력업체 포항 입주단지 조성을 공식 부인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번 MOU 체결 대상업체와 체결 내용에 대해 정보공개요청을 포항시에 청구했다"면서 시의 정보공개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기업유치는 다른 지역과의 경쟁 등으로 세부사항이 대외비로 분류돼 공개할 수 없다"며 자료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허 예비후보 등은 "계약 당사자들이 공개적으로 MOU를 체결하고도 참가업체와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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