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이후 64년간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신 모든 은사님을 찾습니다."
6'2지방선거에 불출마한 최문찬(사진) 대구시의회 의장은 요즘 출마자들보다 훨씬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대건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인 최 의장은 모교 은사 찾기에 동분서주하고 있기 때문.
최 의장은 "교권 추락 등 최근 교육환경이 갈수록 악화돼 스승에 대한 의미와 존경이 퇴색하고 있다"며 "스승의 날을 되새기고 스승 존경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스승 찾기 운동에 나섰다"고 했다.
대건중고총동창회는 스승찾기 운동에 그치지 않고 졸업생들과 은사들 간 만남의 자리도 주선할 예정이다.
또 모교방문 및 일일 교사, 연하장 및 동창회 회보 발송, 은사들의 쉼터 마련, 스승 찾아뵙기, 감사편지 및 이메일 보내기 운동 등을 벌여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일깨우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학창시절 언제 어디서나 양심과 정의와 사랑에 살아라'는 선생님의 가르침은 일평생 동안 스스로를 다잡는 기회가 됐다"는 최 의장은 "학생이 스승을 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라 생기는 등 갈수록 추락하는 교육환경을 바로잡고 스승의 참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최 의장은 "누구에게나 스승은 있습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추억 속의 스승님을 찾아뵙는다면 무엇보다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며 은사 방문을 권했다.
대건중고 출신 은사의 연락처를 알고 있거나 알고 싶은 동문들이 있다면 총동창회(053-638-6860)나 동창회 사무총장(011-812-1669)에게 연락해달라고 최 의장은 부탁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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