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5월의 침체' 언제까지… 이달들어 7승8패

LG에 4대10 패배

삼성 라이온즈가 5월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19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대10으로 패하면서 5월 들어 7승8패(승률 0.467)를 기록했다. 4월에는 13승10패를 거두면서 득점 116점, 실점 100점이었지만 5월엔 85득점에 92실점을 보였다.

삼성은 이날 투타에서 모두 좋지 않았다. 선발 크루세타는 1회 마운드에 서자마자 4타자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2점을 내주는 등 2.1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으로 5실점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6일 롯데전 이후 선발 3연패. 평균자책점은 4.76까지 치솟았다.

불펜도 믿음을 주지 못했다. 3회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정인욱은 폭투 2개로 어이없이 실점을 허용했다. 백정현(0.1이닝, 1실점)과 윤성환(2.2이닝 2실점), 권오준(1이닝 1실점)이 이어 던졌지만 LG타선을 막지 못하고 점수를 내줬다.

수비도 흔들렸다. 2군으로 내려간 박진만을 대신해 유격수로 나선 조동찬은 2회 송구실책을 범하며 안 줘도 될 점수를 줬다. 삼성은 이날 2개의 실책을 보태며 시즌 36개로 이 부문 최다 1위에 올랐다.

삼성 타선은 기회 때마다 헛방망이질로 찬물을 끼얹었다. 0대2로 뒤진 1회 이영욱과 박석민의 안타로 1사 1, 3루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삼성은 최형우의 1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1대9로 뒤진 6회 2점을 따라붙었지만 1사 만루 때 대타 강봉규가 1루수 앞 땅볼을 치며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돼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1루 주자 강봉규는 리드 폭을 넓게 하다 포수 견제에 걸려 천금 같은 기회를 날려버렸다.

8회에는 최형우와 채태인의 연속 볼넷과 대타 오정복의 좌전 안타로 또다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박한이가 유격수 앞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프로야구 20일 경기 선발투수

구장 팀 선발투수

대구 삼성 배영수

LG 봉중근

잠실 두산 임태훈

한화 카페얀

문학 SK 글로버

넥센 배힘찬

군산 KIA 서재응

롯데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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