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직장인들,日보다 은퇴후 인생낙관
피델리티자산운용은 25일 직장인들의 은퇴에 대한 인식조사를 위해 한국은 현대경제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3월 전국 20~50대 직장인 626명을 대상으로 전화인터뷰를, 일본은 Ipsos JSR에 의뢰해 지난 2월 직장인 1만976명을 상대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들의 49.2%가 은퇴후 생활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일본은 18.5%만이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은퇴후 생활이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일본 직장인은 49.5%에 달했으나 한국 직장인은 12.1%에 불과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 마이클 리드 대표는 "한.일 양국 직장인들의 은퇴에 대한 태도는 양국의 경제상황과 관련이 깊다"면서 "아직까지 경제 성장단계에 있는 한국 직장인들은 은퇴 후 생활을 낙관적으로 보는 반면 유래없는 장기불황을 겪는 일본 직장인들은 은퇴 생활에 비관적이며 현금, 예금 등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33.8%와 일본 직장인의 45.8%는 공적연금 외에 예.적금을 가장 주요한 은퇴자금 마련방법으로 꼽았다. 예.적금에 이어 우리나라 직장인은 33.2%가 부동산 취득을 주요한 은퇴자금 마련 방법으로 본 반면, 일본 직장인은 25.1%가 퇴직금과 기업연금을 꼽았다
피델리티 투자자교육연구소의 노지리 사토시 소장은 "일본은 부동산 버블붕괴로 부동산에 투자한 은퇴자산이 사라져버린 기억이 있다"며 "최근 한국에서 대두되는 '부동산 버블붕괴'를 고려할 때, 부동산 자산 중심의 은퇴 자금 형성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은퇴후 예상생활비에 대해서는 1억2천만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한국은 81.8%, 일본은 81.9%에 달했다. 8억4천만원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는 응답은 한국인 12.5%로 일본의 6.9%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뉴미디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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