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프로축구 포스코컵 2010 조별리그에서 C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대구는 6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난타전 끝에 3대2로 승리하며 2승2패(승점 6)를 기록, 부산(승점 9)에 이어 조 2위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구는 초반 2패 후 2연승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C조의 포항은 이날 최종전에서 인천과 1대1로 비기며 1승1무2패(승점 5)를 기록, 조 3위를 차지했으나 아쉽게 8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서울은 제주를 5대1로 대파하고 B조 1위를 차지했다. 2승2무가 된 서울은 2승1무1패가 된 제주를 2위로 밀어내고 조 1위에 올랐다.
차범근 감독이 이날까지 팀을 이끌고 퇴진하기로 한 수원 삼성은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1대3으로 졌다.
수원 서포터스들이 차범근 감독을 떠나 보내는 마음을 담은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승리에 대한 의욕이 강했으나 전북의 외국인 선수 트리오인 로브렉, 루이스, 에닝요에게 한 골씩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차범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2004년부터 잡았던 수원 지휘봉을 내려놨다. 최근 다섯 차례 홈 경기에서 1무4패로 부진을 면치 못한 수원은 그러나 2승2패, 조 3위가 돼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스코컵은 7월 14일 8강 토너먼트로 재개된다. 8강은 대구-서울, 전북-울산, 경남-제주, 부산-수원의 경기로 열리며 여기서 이긴 팀들이 벌이는 4강은 7월 28일, 결승은 8월25일 단판 승부로 열린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프로축구 포스코컵 전적(6일)
대구FC 3-2 부산 아이파크
△득점=조형익(전41분) 온병훈(전46분) 황일수(후27분·이상 대구) 정성훈③④(전27분·전45분, 이상 부산)
포항 1-1 인천
서울 5-1 제주
울산 2-0 광주
경남 2-1 강원
전북 3-1 수원
◇포스코컵 2010 조별리그 최종순위(6일)
△A조
순위 팀 승점 승 무 패 득 실 차
1 전북 10 3 1 0 10 4 6
2 경남 9 3 0 1 8 4 4
3 수원 6 2 0 2 7 9 -2
4 전남 4 1 1 2 6 5 1
5 강원 0 0 0 4 2 11 -9
△B조
순위 팀 승점 승 무 패 득 실 차
1 서울 8 2 2 0 8 2 6
2 제주 7 2 1 1 7 7 0
3 울산 5 1 2 1 7 7 0
4 성남 3 0 3 1 5 7 -2
5 광주 2 0 2 2 1 5 -4
△C조
순위 팀 승점 승 무 패 득 실 차
1 부산 9 3 0 1 9 5 4
2 대구 6 2 0 2 9 9 0
3 포항 5 1 2 1 5 5 0
4 인천 4 1 1 2 6 7 -1
5 대전 4 1 1 2 7 10 -3
※순위는 승점-득실차-다득점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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