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단계 KTX, 동대구역사 1동 더 짓는다

현 역사 정면에 지상 5층짜리…고가차도 신설, 세계육상前 마무리

오는 11월 경부고속철도(KTX) 전 구간 개통에 맞춰 하반기부터 동대구역 증축공사와 대구 도심 고속철도 통과 구간 공사가 본격화된다.

동대구역 증축공사(조감도)는 현 동대구역사 정면쪽에 2012년까지 역사 1동(지상 5층)이 증축돼 대합실, 역무실 등이 새로 꾸며진다. 이에 따라 동대구역사 연면적은 7천803㎡ 커진 3만5천280㎡가 된다.

정차장 규모는 고속철도 3개 홈 6선, 일반철도는 4개 홈 8선으로 조정되며 주차장은 307면이 증설돼 537면으로 늘어난다. 또 새 동대구역사 앞을 지날 성동고가차도는 2014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증축공사는 2011년 8월 열리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전에 사용상 문제가 없도록 승·하차장 등 주요 시설공사를 마무리하며 2012년까지는 모든 공사가 완료된다.

동대구~경주~울산~부산을 지나는 새로운 고속철도 노선(124.2㎞)은 오는 11월 완전 개통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공단)은 이를 위해 이달 1일부터 시설의 안전과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는 종합시험운행을 하고 있으며 10월부터는 실제 영업 상태를 가정해 한달 동안 영업 시운전에 들어간다.

대구~부산간 KTX 완전 개통에 맞춰 현재 공사중인 김천·구미, 신경주, 울산역사 건립이 속도를 내고 대구 도심 고속철도 통과 구간 건설사업도 본격화된다.

2008년 착공한 경북 칠곡군 지천면 신리에서 대구시 서구 이현동 구간(11.766㎞)은 2013년 12월까지 공사를 마친다. 2007년 착공된 서구 이현동~수성구 가천동(15.316㎞) 구간은 2014년 8월 완공예정이다. 두 구간 공사에는 각각 2천36억원과 2천532억원이 투입된다.

공단은 "도심 통과 구간을 새로 만들면 열차 운행 효율성이 높아지고 안전성이 확보됨은 물론 철로변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크게 개선시킬 것"이라며 "대구~부산 구간 새 철길이 완전히 열리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18분(종전 2시간 40분)에 주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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