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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4조 2교대 근무체제 도입…안전사고 급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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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1일부터 포항제철소 8개 공장, 광양제철소 8개 공장 등 일부 공장을 대상으로 기존 4조3교대 근무에서 4조2교대로 시범운영에 들어감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근로시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4조2교대 근무체제는 4개의 근무조 중 2개조는 하루 12시간씩 교대근무를 실시하고 나머지 2개조는 휴식을 취하는 방식의 근무형태로 근로자들이 집중적인 업무 이후 다양한 여가 및 취미활동, 충분한 휴식이 가능하다. 또 회사는 잦은 교대근무에 따른 업무 로스를 감소시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근무제도이다.

포스코는 총 근로시간은 기존과 같은 반면 휴무일수는 연간 103일에서 190.5일로 무려 85%나 늘어나고 야간근무 일수가 5일에서 2, 3일로 줄어들어 직원들이 그만큼 충분한 휴식과 자기계발로 자연스럽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4조2교대를 적극 추진하게 된 것.

실제로 국내의 대한제강 경우 기존에는 안전관리 불량사업장으로 분류됐으나 지난 2008년 4조2교대 도입 후 지금까지 재해가 단 1건밖에 발생하지 않아 안전사고 발생위험도가 크게 낮아져 생산성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이 근무제를 실시한 유한킴벌리도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통해 고용안정과 생산성 향상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얻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포스코는 교대근무 직원들의 효과적인 휴무일 활용을 통해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지식형 근로자로 양성하기 위해 자기계발프로그램 확대, 부부가 함께하는 교양강좌, 동호회 활성화, 주택단지내 실내체육관 건립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실시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이 지난해 12월 4조2교대 도입의사를 밝히면서 올해 초부터 현장 직원들을 상대로 4조2교대 설명회를 열었으며 노사 공동으로 미국과 호주 등 외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올해 말까지 6개월간 4조2교대를 시범 운영한 후 해당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 60% 이상 찬성이면 내년 1월부터 본격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찬성이 50~60%면 시범운영 기간을 1회 연장하고, 50% 미만이면 기존 4조3교대 근무체제를 유지한다는 것.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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