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의 따뜻하고 감동 있는 이야기를 찾아 책으로 엮은 '연탄길' 시리즈와 '곰보빵'의 작가가 들려주는 그림책이다.
내가 어렵고 힘들 때 곁에서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지켜봐 주는 사람,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에 앞서 믿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가족이고 아버지일 것이다. 작가는 자신의 실제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분식점이 되지 않아 문을 닫게 된 민희네는 산동네 단칸 셋방에서 다섯 식구가 산다. 우유 배달을 하던 아빠는 오토바이에 치여 손을 다친 후 하루 종일 누워만 있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날, 민희와 엄마는 비가 새는 곳에 양동이를 받쳐 놓는다. 아빠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무 말 없이 나가 버린다. 새벽 한 시가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찾아 헤매던 민희와 엄마는 집 지붕 위에서 우산을 받쳐 들고 비바람을 맞고 있는 아빠를 발견한다. 그 마음이 아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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