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의 따뜻하고 감동 있는 이야기를 찾아 책으로 엮은 '연탄길' 시리즈와 '곰보빵'의 작가가 들려주는 그림책이다.
내가 어렵고 힘들 때 곁에서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지켜봐 주는 사람,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에 앞서 믿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가족이고 아버지일 것이다. 작가는 자신의 실제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분식점이 되지 않아 문을 닫게 된 민희네는 산동네 단칸 셋방에서 다섯 식구가 산다. 우유 배달을 하던 아빠는 오토바이에 치여 손을 다친 후 하루 종일 누워만 있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날, 민희와 엄마는 비가 새는 곳에 양동이를 받쳐 놓는다. 아빠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무 말 없이 나가 버린다. 새벽 한 시가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찾아 헤매던 민희와 엄마는 집 지붕 위에서 우산을 받쳐 들고 비바람을 맞고 있는 아빠를 발견한다. 그 마음이 아빠이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위안부 합의 뒤집으면 안 돼…일본 매우 중요"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