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우리에게 두 가지 얼굴로 다가온다. 아주 무섭거나, 혹은 해학적이거나.
작가 모용수는 이 가운데 호랑이의 해학적 표정에 주목했다. 그의 작품 속 호랑이는 입에 꽃을 물고 구애하거나 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날아오른다. 작품 속 호랑이는 세상을 어슬렁거리며 호기심을 발동시킨다. 구애하는 호랑이들을 몰래 훔쳐보기도 하고 마실 다녀오는 느긋함도 엿보인다.
작가는 이처럼 호랑이의 모습을 동화적으로 그려낸다. 어수룩한 호랑이들이 그림 속에서 엮어내는 이야기들은 그래서 정겹고 따뜻하다. 작가는 11년 전부터 민화 속 까치호랑이를 테마로 작업해왔다. "민화 속 이야기를 주로 끄집어내서 작품화시키는데 주변의 이야기를 담아내다 보니 이야기가 무궁무진합니다" 전북 익산에서 나는 원석들을 갈아서 마티에르를 낸다. 캔버스 뒤쪽에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이질감을 최소화했다. 전시는 16일까지 아트지앤지에서 열린다. 053)426-3080.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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