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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자 읽기] 한국문화는 중국문화의 아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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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식 외 7인 지음/소나무 펴냄

학문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한국과 중국이라는 두 문화를 구체적으로 비교해보자는 열정의 소산이다. 비교의 잣대는 문화 정체성의 준거가 될 수 있는 여덟 가지 영역을 선택했다.

한국 문화를 중국 문화의 모방이나 아류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객관적이면서도 공평한 한·중 비교문화론이 절실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한국 학자들은 문화의 고유성을 주장하기 바빴고 중국 학자들은 문화 전파론을 바탕에 깔기 일쑤였다.

이 책은 한국 학자들의 '문화의 고유성'은 어떠한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지, 중국 학자들의 '문화전파론'의 배경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있다. 편향된 시각을 바로 잡고 한국과 중국 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저자는 8개 분야에 8명이다. 복식은 한복나라 총괄이사인 윤지원 박사가 썼다. 음식은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이춘자 한양여대 강사와 허채옥 한양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두 사람이 맡았다. 건축은 이강민 서울대 공학연구소 연구원, 공예는 한국도자사 전공의 김윤정 고려대 동아시아미술문화연구소 연구원, 음악은 송혜나 이화여대 강사가 집필했다. 민속 분야는 최준 홍익대 강사, 언어는 양세욱 인제대 중국학부 교수, 종교는 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가 맡았다. 507쪽, 2만5천원.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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