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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천시장을 노래한 음반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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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시작이다' 발매

방천시장을 노래한 컴필레이션 음반 '시장이 시작이다'가 발매됐다. 독립문화예술단체 인디053에서 제작한 이번 음반에는 각기 다른 인디 뮤지션들이 방천시장에 대해 경험하고 느낀 것을 표현한 여덟 곡이 수록돼 있다. 채소 가게 주인과 점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초콜릿 팩토리의 '채소가게 아가씨', 시장에 살던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노래한 토마토 먹는 고양이의 '그 길 위에서', 동네 친구들의 아지트였던 시장을 소재로 한 레이시블루의 '아지트'(Azit), 과거에 비해 점점 쇠락해가는 전통시장에 대한 안타까움을 노래한 건훈 씨의 '그곳에서' 등이 담겨 있다.

타이틀곡 '어서 와요'는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을 비롯해 방천시장 상인, 시장 입주 예술가, 담당 공무원 등이 함께 불렀다.

이 음반은 인디 음악인들이 전국 최초로 지역단위 문화예술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낸 것으로, 전국 음반매장에서 1만2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인디053 신동우 대표는 "전국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그램 가운데 미술이 아닌 음악 분야의 첫 결과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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