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낮 12시쯤 봉화군 춘양면 석현리 야산에서 20대 남자 4명과 여자 1명 등 5명이 승합차 안에서 연탄가스에 질식된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이 마을 이장 김모(55)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봉화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과 부산, 대전, 울산, 평택 등에 사는 23~27세 된 남녀로 30일 오후 경기도 화성의 한 렌터카 업체에서 승합차를 빌린 뒤 이날 오후 10시쯤 봉화에 도착, 술을 마신 뒤 차량 문틈에 테이프를 붙이고 연탄화독 2개에 연탄 4장을 피워놓고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이들은 대구 영남대·원주기독·봉화해성병원 등에 분산 치료 중이며 의식불명 상태인 3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을 듯 보이지만 2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서 만나 함께 자살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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