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실수 /황선미 글/김진화 그림/창비/116쪽/9천원
작가는 열 살 때 실수로 어항을 깨뜨리고 다른 사람 핑계를 댄 일을 아직도 아픈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었다고 고백하며 동화를 통해 솔직한 고백과 진심어린 사과, 책임 등을 이야기한다. 실수로 교실의 물고기를 죽게 한 대성이가 그것을 감추려고 애쓰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문재를 해결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동화다.
반장인 영일이가 교실 수족관에 먹이 주는 당번을 제 맘대로 정하는 것이 고깝게 여겨졌던 대성은 영일이를 골려주기 위해 물고기 먹이통에 가루비누와 코코아를 섞어 넣는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물고기가 모두 죽게 되자 마지막으로 먹이를 준 보미는 의심을 받게 되고 보미는 병이 나 학교도 나오지 못한다. 뒤늦게 대성이는 선생님과 아이들 앞에서 자신의 실수를 고백하지만 아이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대성이는 새 물고기를 사서 채우려고 옆집 고철 아저씨의 도움으로 폐품 줍기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부끄럽고 어려웠지만 친구들이 차차 관심을 갖고 특히 영일이의 잘못된 행동을 반대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수족관 꾸리기'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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