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답사기행-경상우도편/신병주 지음/새문사 펴냄
경상우도, 즉 현재의 경상남도 지역은 학자 남명 조식과 곽재우, 박경리 등 역사적 인물이 탄생한 곳이다. 남명 조식의 학문과 사상을 계승한 후예들은 1592년 임진왜란이라는 최대 국난을 맞아 의병장으로 크게 활약했다. 경상우도 지역은 뿌리 깊은 저항의 역사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국난의 시기에 큰 힘을 발휘한 것이다. 고려 무신집권기에도 경상우도 지역은 저항 운동의 중심지로 그 역할을 다했다.
이 책은 경상우도라는 지역이 가지는 이런 역사성에 주목했다. 역사의 대중화에 깊은 관심을 가진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역사의 현장을 누비며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했다.
지루하지 않고 마치 역사의 현장 속으로 들어온 듯 생생한 문장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역사적 문헌과 사진과 지도, 그림 등을 적절하게 활용해 이해를 돕고 있다. 역사적인 사건뿐만 아니라 현재의 경상남도에 대한 설명도 재미있게 풀어놓는다. 또 유치진, 김춘수, 윤이상 등 경상남도가 배출한 문화예술인들을 소개한다.
'역사'라는 오래된 뼈대에 오늘날의 풍성한 살들을 덧붙인 경상남도가 생생하게 다가온다. 전라북도, 강원도 등 답사 형식의 책들이 앞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407쪽, 1만9천원.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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