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박지성 선수는 국민적인 스타였다. 대한민국 국적으로 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포츠 스타 중에서 그에게 집중된 관심은 단연 으뜸이다. 이번 주는 '맨유 vs 풀럼 박지성 주요 장면'이 43만7천514회의 조회건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박 선수는 1분 44초 동안 편집된 동영상에서 팀에 활약을 불어넣는 산소탱크 역할을 톡톡히 하다 후반에 교체됐다.
2위는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교통사고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차지했다. 미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이 교통사고는 차량이 갓길로 가다 돌 같은 것에 부딪쳐 붕 떠서 고속도로 옆의 다리 기둥으로 날아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사고다. 오하이오주에 살고 있는 브래넌 에덴이라는 10대의 이 차량 운전자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한다.
3위도 고속도로에서 있었던 '눈 깜짝할 사이에… 잉? 뭐가 지나감?'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랐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 이상의 속도로 운전하고 있는 한 차량 옆으로 시속 200㎞는 훨씬 넘을 것 같은 초스피드 차량이 눈 깜짝할 사이에 휙 지나가는 짧은 장면이 담겨 있다. 4위는 일본 방송에서 한국인을 약간 비하하는 듯한 방송을 담은 동영상이었다. 이 방송에서 사회자는 "한국인은 남편이 불륜을 해도 상대 여성이 아내보다 더 예쁘면 용서가 된다"고 멘트를 한 뒤, 패널로 참가한 방송인들이 이를 비웃고 일본인들은 이렇지는 않다는 얘기를 이어갔다.
5위는 풋살 레볼루션 베스트 골에 오른 동영상으로 한 골잡이가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팀 수비수들을 제치고 골문 앞까지 간 뒤, 공을 잡고 한바퀴 돌고 발뒤꿈치로 공을 차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골을 넣는 장면이었다. 제목 그대로 '골키퍼 바보 된 순간, 이건 지능 플레이'. 6위는 '축구장에서 방송 중 미녀 리포터 날벼락'이 차지했다. 이 동영상에는 스카이 스포츠의 한 미녀 아나운서가 축구 경기장 밖에서 방송을 진행하던 중 축구공이 날아와 뒤통수를 강타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7위는 아프가니스탄의 충격적인 낚시 장면을 담은 동영상. 한 호숫가에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물에서 수십m의 물기둥이 치솟아 오르면서 이에 놀란 물고기들이 물 위로 떠오르자 그 물고기를 잡는 낚시법으로, 보는 이들에게 공포와 충격을 안겨주는 내용이었다. 마치 전쟁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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