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농업, 전세계로 퍼뜨린다

27일부터 경주서 국제식량농업기구 총회

국제식량농업기구(FAO) 제30차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가 27일부터 5일 동안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린다. 경상북도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아·태지역 국가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 경북 농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경북 농식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열려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아·태지역 43개 회원국 농식품부 장관들과 국제기구 대표단은 경주에서 식량 안보와 기후변화 대응 등 식량농업 분야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참가국들은 금융위기 및 식량위기 등에 대한 극복 경험을 공유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농업생산성 향상 방안, 식량안보 상황 점검 등 국제적 핵심 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총회가 경주에서 개최됨에 따라 국가간 기술교류, 새마을운동 전파, 경북 농업·농산물의 글로벌 홍보 및 수출기회 확대 등 경북 농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아시아·태평양 국가와의 국제협력관계 강화는 물론 아·태지역에서의 리더십 확대 등 경북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총회기간 동안 한국의 발전과정과 그 중심에 새마을운동과 농업이 있었음을 적극 홍보하고, 개도국 농어촌 발전모델 제공, 식량·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인적·물적교류 및 선진농업기술, 해외농업개발을 통한 상생발전방안 등 국가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협력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경북 농식품 수출확대 기회

경북도는 총회기간 중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수출상담회와 쌀소비촉진·새마을운동을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엄, 경북쌀홍보관 운영, 문화공연 등의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경북도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경주 보문단지 코모도호텔에서 해외 20개국 유력 바이어 66개사 82명을 초청해 대규모 농식품 수출상담회(Gyeongsangbuk-do Food Trade Fair 2010)를 개최한다.

이번 농식품 수출상담회는 도내 수출업체 107곳, 해외수입업체 66개사, FAO회원국 각료 등 400여 명이 참여하기 때문에 지역단위 수출상담회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수출상담회는 28일 바이어들의 입국을 시작으로 29일에 단체상담회가 진행되며, 바이어와 국내업체 거래선 강화를 위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주재하는 환영오찬도 열린다. 30일에는 관심품목별 개별상담 및 업체방문이 이뤄지고 개별상담 미참여업체에게는 농수산시설 및 포항제철, 양동마을 등 한국문화 및 산업시찰 기회를 제공한다.

캐나다와 프랑스, 베트남, 오스트리아, 아랍에미레이트, 태국, 네덜란드 등 신규시장 바이어가 참가함에 따라 경북 농식품의 수출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북지역 우수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 수출업체뿐만 아니라 신규업체를 적극 발굴해 107개 업체가 참가준비를 완료했다.

경북도 박순보 농수산국장은 "우리나라 농업의 중심지인 경북이 이번 총회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의 농업 핵심지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면서 "아·태지역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경북 농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고 경북 농식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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