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60년 동안 일생을 바쳐 쓴 대작. '인류 최고의 문학 작품'이라는 찬사가 어색하지 않은 '파우스트'가 제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30일과 10월 1일 오후 7시30분, 10월 2일 오후 4시 등 세 차례 공연을 한다.
대구시립오페라단과 오페라축제조직위가 손잡고 보여주는 작품이다. 여기에 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합창단, 대구시립무용단 등이 함께한다. 파우스트는 테너 나승서, 엄성화, 메피스토펠레스는 베이스 필립 푸르카드와 권순동, 마르그리트는 소프라노 류진교와 최윤희 등이 맡았다. 예술감독은 김성빈 오페라축제 집행위원장이 직접 나선다.
오페라 '파우스트'는 방대한 원작 내용 가운데 주로 파우스트와 마르그리트의 사랑 이야기를 요약한 것이다. 구노의 부드럽고 우아한 선율과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음색이 전통인 프랑스 서정 오페라의 백미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석의 노래', '정결한 집', '금송아지의 노래' 등 유명한 아리아들이 많아 오페라 마니아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초청된 지휘자 기 콩데트, 연출자 앙투앙 셀바 등은 서정비극으로 대표되는 프랑스 오페라의 감성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생 노년기를 맞은 파우스트. 인생은 허무하다고 생각하며 자살 충동을 느낀다. 파우스트는 결국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자신의 영혼을 팔고 젊음을 얻는다. 청춘을 되찾은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가 연결시켜 준 아름다운 마르그리트를 사랑하게 되고 그녀도 파우스트를 사랑해 아이까지 낳게 되지만 버림을 당한다. 마르그리트는 충격을 받아 아이를 죽이고 감옥에 갇힌다. 구원을 기다리다 죽지만 천사들에 의해 그녀의 영혼은 천국으로 간다. 반대로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는 지옥으로 떨어진다. 053)666-6111.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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