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7개 전문대 수시 모집에 1천여 명에 가까운 대졸자(전문대 포함)들이 원서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자들의 이 같은 '학력 U턴 현상'은 주로 취업이 목적이며 대졸 지원자의 대다수가 안정적인 직장을 구할 수 있는 보건·위생 계열에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대졸자들이 지원한 대학은 대구 보건대로 305명(학사 126명)이 원서를 냈으며 대졸자 전형의 경우 간호과 주간이 9.3대 1, 물리치료과(야간) 5.3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영남이공대도 간호과에 124명, 물리치료과 27명, 박승철 헤어과 5명 등 168명이 원서를 냈다.
영남이공대 관계자는 "2009년에는 168명, 2010년 입시에는 252명의 대졸자가 지원을 했으며 2011년 입시에서는 수시 1차에만 120여 명이 원서를 내 정시 모집까지 합치면 대졸 지원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구산업대 181명, 대구과학대 142명을 비롯해 영진전문대도 간호과에만 80명의 대졸자가 지원하는 등 100명이 원서를 냈으며 간호과가 없는 대구공업대와 계명문화대는 20여 명 안팎의 대졸자가 지원을 했다.
하지만 대졸자들의 전문대 입학이 쉽지만은 않다.
전문대 관계자들은 "대졸자들이 주로 지원하는 간호·보건 계열은 웬만한 4년제 학과보다 최저 학력이 높은 경우가 많다"며 "대졸 지원자 중 합격하는 수는 30% 안팎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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