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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자 읽기] 발트 3국에 숨겨진 아름다움과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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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금 지음/ 산지니 펴냄

▨발트 3국에 숨겨진 아름다움과 슬픔/ 이상금 지음/ 산지니 펴냄

'발트 3국'은 발트해 동쪽 해안에 접해 있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세 나라를 말한다. 1991년 구소련의 50년에 걸친 지배로부터 독립한 후 2004년 5월 1일부터 유럽연합의 회원국이 되었다.

유럽 대륙의 대표적인 약소국으로 역사의 뒷전에 밀려나 있던 이들 세 나라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바로 1989년 8월 23일의 '인간띠' 혁명. 발트 3국 사람들은 620㎞에 달하는 긴 사슬, 바로 '인간띠' 행렬을 만들어냈다. 소련은 결국 그들의 독립을 허용하기에 이른다. 꼭 50년 전인 1939년 8월 23일 히틀러와 스탈린의 비밀협약으로 졸지에 소련에 편입되었던 날을 기억해 그날에 무혈 혁명을 일으킨 것이다.

역사적으로는 독일의 영향을 많이 받아 독일 문화권에 속해 있지만 주류 유럽과는 다른 나라들이다. 12세기 이후 역사에서 홀대받고 소외돼 온 약소국, 소수 민족. 그럼에도 도시마다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공존하고 있는 발트 3국의 도시. 끊임없이 이어지는 숲과 숲, 눈이 시원하다 싶으면 호수와 평원, 특산물인 보석 호박은 별같이 반짝거린다. 그리고 1천400㎞나 되는 발트 해안과 백사장. 생소하기만 한 이 세 나라로 여행을 떠나보자. 224쪽. 1만5천원.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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