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국내 최대 크기의 신생대 상어 톱니 이빨 화석이 발견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는 포항 장량지구 택지개발 부지의 약 1천200만~1천400만년전 지층에서 국내 최대 크기의 상어 이빨 화석이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상어 이빨 화석은 경사의 길이가 67.92㎜, 높이 43.45㎜로 토끼 두개골 크기이며 그동안 국내에서 발견된 상어 이빨 화석 중 최대라고 천연기념물센터는 설명했다. 상어 이빨 화석에서는 영화 '죠스'의 주인공으로 현존 상어 중 가장 난폭하다는 백상아리나 멸종된 대형 상어인 메갈로돈의 이빨처럼 날카로운 톱날 구조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 화석은 지난해 8월 아마추어 화석연구가인 김현대(45) 씨가 우연히 발견해 기증한 것으로 천연기념물센터의 연구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연구결과를 30일부터 열리는 한국지구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소개하고 천연기념물센터 전시관을 통해 일반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임종덕 박사는 "이 화석의 발견으로 우리나라 신생대때 서식한 상어는 메갈로돈과 가까운 대형 상어를 포함해서 최소 3종류 이상이었다는 점이 새롭게 밝혀졌다"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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