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리더들이 동남권 신국제공항 후보지 조기 결정 및 밀양 건설을 위해 결연한 의지를 담아 출사표를 던진다.
지역 리더 100명은 이달 19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엑스코에서 '동남권 신국제공항 후보지 결정 및 조기 건설 촉구 100인 선언'을 한다.
이날 선언식에는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 최영우 경북도상의연합회장, 정태일 대구상의 밀양신공항유치특위위원장 등 경제계 대표,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함인석 경북대 총장 등 교육계·언론계·문화예술·시민사회단체 대표 100명이 참석한다.
지역 리더들은 또 '동남권 신공항의 밀양 건설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각자 보내고 이를 책자로 만들어 청와대, 국회, 정부 각 부처에 보내 대구경북민들의 염원과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선언문은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 지자체 간의 유치 경쟁이 과열되고 수도권 일각의 동남권 신공항 무용론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신공항이 경제논리에 입각, 동남권 지역 모두가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접근성, 경제성, 안전성 등 입지 조건이 탁월한 밀양지역에 건설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는다.
특히 지역 리더들은 정부가 12월 말쯤 동남권 신공항 입지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정부 일각과 수도권에서 아시아의 허브공항을 지향하는 인천공항 육성 우선과 지방공항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제2관문공항 무용론을 들고 나오는 데 대해 이는 국가 장래를 위해 불행한 인식임을 알릴 계획이다.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은 "제2관문공항은 수도권에 버금가는 남부경제권 형성을 촉진하고 국토균형발전의 기폭제가 되는 만큼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신국제공항은 국가 간 경쟁체제가 아닌 지역 간, 도시 간 경쟁체제로 급변하고 있는 현실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사업이며 동남권 광역경제권 중심으로, 또 열린 국토공간 구축이 가능한 밀양에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춘수·김병구 기자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