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학생인 전모(17) 군은 학교 수업을 마치면 보컬 학원으로 향한다. 뮤지컬 가수가 꿈이지만 실용음악을 가르치는 고교가 대구에는 없기 때문이다. 전 군은 "대구에는 실용음악 전공을 개설한 대학은 많지만, 고교에서는 이런 분야를 배울 수 없다"면서 "이 때문에 따로 학원을 다니는 수밖에 없다"고 답답해했다.
전 군처럼 실용음악 분야를 진로로 정한 학생들을 위한 실용음악 전공이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경북예고에 개설된다.
경북예고는 기존 음악과 내에 실용음악 전공을 신설하고, 올 하반기 고입 전형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경북예고 관계자는 "최근 실용음악을 공부하려는 학생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대구에선 이런 교육 인프라가 없다 보니 학생들이 사설학원을 다녀야 하거나, 아예 수도권으로 진학하는 현상이 반복됐다"며 개설 취지를 설명했다.
신설된 실용음악 전공은 보컬, 건반, 실용 작곡, 컴퓨터 음악, 기타, 베이스, 드럼, 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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