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에서 원탕고운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신기철(50) 부곡관광협의회 수석부회장은 부곡온천을 처음 발견한 고(故) 신현택 씨의 아들이다. 대를 이어 온천탕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20년 전에 부친의 뜻을 받들어 부곡으로 내려왔다고 했다. 그는 부곡의 미래에 깊이 고민하고 있었다.
신 부회장은 "부곡온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종합적인 발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온천수 확보를 위해 수위를 유지하고, 온천수의 용도 구분을 통해 물 절약을 실천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천수의 유입량에 비해 양수량이 많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온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온천 시설 업주들이 먼저 자각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사용량을 제한하는 것도 수위 유지를 위한 것"이라며 "업소마다 온천수 사용량이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하고 있다고 했다. 주변에 둘레길을 만들고, 스포츠 파크를 조성해 운동선수들의 겨울 동계훈련 장소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보양온천으로의 방향 전환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보양온천으로 가기 위해서는 시설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그는 "온천 시설이 모두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진행이 쉽지 않다"며 "공익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부곡온천수가 활성산소를 억제시키고,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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