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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 생산 영덕 최고…전국 생산량의 30% 차지

올 가을 100t에 이르는 송이가 생산된 영덕이 전국 최대 송이 생산지로 떠올랐다.
올 가을 100t에 이르는 송이가 생산된 영덕이 전국 최대 송이 생산지로 떠올랐다.

영덕이 올 가을 전국에서 송이 최대 생산지로 떠올랐다.

영덕군은 27일 올해 지역에서 생산된 송이가 예년 수준의 5배에 달하는 100t이나 됐다고 밝혔다. 이는 송이가 나오는 전국 20개 시·군 생산량을 다 합한 것의 30%에 이르는 규모이다.

영덕군 산림축산과 윤흥진 담당은 "지난해의 경우 생산량이 22t에 그쳐 송이 농가들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올해는 농가 소득만 60억원에 이른다"며 "송이가 지역 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올해 영덕에서 송이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주원인은 강우량과 기온 등 알맞은 기후 조건 때문이다. 10월 이후 영덕지역 송이농가 1천200여가구에서 재배하는 3천㏊의 면적에서 송이가 쏟아져 나오면서 추석 전 100만원을 호가하던 1등급 송이(1kg) 가격이 10만원대로 떨어졌고 등외품은 3만원대에서도 거래가 이뤄졌다.

영덕군청 조상준 직장협의회장은 "영덕이 올해 송이 전국 최대 생산지로 자리매김했다"며 "영덕 송이는 다른 지역에 비해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수분 함량이 적으며 향기도 가장 많이 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자랑했다.

영덕· 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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