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회의로 경북 특산물이 확 뜬다.'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이어 11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의 특산물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만찬·건배주로 오른 경주 화랑, 청도 감와인, 문경 오미자주('오감만족')가 국내는 물론 외국 수출에 활기를 띠고 있다. 대표단에 해당국 이니셜을 새겨 제공한 영주사과가 인기를 모은데다 프라납 무커지 인도 재무부장관은 귀국 직후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에게 '세계적으로 그 품질이 잘 알려진 경북사과를 선물해주신 경상북도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내외신 기자들이 몰린 프레스센터에 마련한 특산물 코너에서도 경주 찰보리빵, 상주 곶감, 경산 대추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경북 특산물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이어 11일과 12일 열리는 정상회의에서도 인기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첫날인 11일 환영 만찬에는 곶감을 먹인 상주 한우와 영덕 대게가 정상들의 식탁에 오른다. 또 12일 국내외 언론인들이 대거 모인 코엑스 프레스센터에는 문경 오미자청이 음료로, 경주 찰보리빵과 안동 하회탈초콜릿이 간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G20 회의가 '농도 경북'의 특산물을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더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백산 심산유곡에서 생산되는 천연 미네랄 암반수인 소백산수의 '오'가 G20 정상회의 지정 음료수로 공급된다.
소백산수 생산업체인 ㈜로진은 "G20 정상회의 음료 지정을 두고 국내·외 굴지의 음료 회사들이 각축전을 벌였으나 최종적으로 자체브랜드인 '오'가 지정되어 G20 정상회의에 음료로 제공되게 됐다"고 밝혔다. ㈜로진은 현재 자체 생수 브랜드로 '소백산수' '오' '자연을 담은 물' 등 3종류의 물을 생산해 320㎖와 450㎖, 500㎖, 2ℓ크기로 공급, 판매하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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