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능 D-9…수험생에게 보내는 교육감 메시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사랑하는 수험생 여러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 앞둔 지금, 아침과 저녁으로 꽤 쌀쌀합니다. 옷 따뜻하게 입고 따뜻한 물 자주 마시며 이불 잘 덮고 푹 자십시오. 아침밥은 꼭 챙겨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바랍니다. 수험생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건강입니다. 몸이 아프면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한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지 않습니까?

우리의 자랑인 수험생 여러분!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문들을 통과해야 하는데 대학입시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각자 마음에 품은 꿈과 비전을 따라 열심히 오다 보니 어느덧 대학입시의 문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때로는 광야를 지나는 것처럼 힘들고 외롭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두들 여기까지 또박또박 잘 걸어오셨습니다. 저는 이런 여러분들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꼭 안아주고 싶습니다.

우리의 희망인 수험생 여러분!

지금쯤 여러분의 체력은 거의 바닥이 났을 것입니다. 이를 악물지만 마음도 많이 지쳤을 것입니다. 긴장도 되고 두렵기도 할 것입니다. 이런 여러분을 지켜보는 저의 마음은 부모님만큼, 선생님만큼 안쓰럽고 아립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이미 공부하여 잘 알고 있는 내용만 시험에 나왔으면 하는 바람마저 가지게 됩니다. 비록 교실에서, 시험장에서 여러분과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저의 이런 마음을 알아주시고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여 야무지게 정리하고 시험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명품 인생을 살아갈 수험생 여러분!

시험은 잘 치고 못 치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최선을 다했느냐 하지 않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날이지만 결승점을 눈앞에 둔 마라토너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저도 부모님, 선생님처럼 여러분이 저마다의 결승점에서 가을꽃처럼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기도하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행운은 분명 여러분 편입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마지막 한 문제까지 집중하여 여러분이 꿈꾸는 명품 인생에 한 걸음 다가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대구광역시 교육감 우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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