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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1억으로 17명이 나누라니…" 보상합의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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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인덕노인요양센터 화재 참사 사망자 유가족들은 12일 오후 제철동사무소에서 열린 요양센터 대표 L(66) 씨, 요양센터가 가입한 보험사 관계자, 포항시 공무원들과의 사고수습대책협의에서 낮은 보상가에 항의하며 협의 결렬을 선언, 앞으로 보상합의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유족들이 격렬하게 반발한 이유는 요양센터의 가입 보험금과 L씨의 재산이 '0원'이라는 주장이다. 협의에서 현대해상화재보험 관계자는 "요양센터의 인명피해 보험금은 최대 1억원이고 사망자 10명의 유족과 부상자 17명에게 배분해야 한다"고 설명하자 유족들은 턱없이 낮은 보상액이라며 사고 책임이 있는 L씨에게 추가 보상액 제시를 요구했다. 그러나 L씨 부부가 "소유하고 있는 재산이 단 한푼도 없다"고 주장하자 유족들은 "재산이 0원이라는 게 말이 되느냐. 우리를 우롱하지 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유족들은 또 1973년부터 제철동사무소로 사용하다가 2년 전부터 L씨에게 10년간 무상임대한 센터 건물주인 포항시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사고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시와 정부 차원에서 지급할 수 있는 보상 규정이 없으나 시민들을 상대로 성금모금운동을 벌여 위로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족들은 "L씨와 시에서 구체적인 보상금액을 제시하기 전에는 보상협의에 응하지 않겠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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