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형시대] 성형외과 - 남녀노소 구분없이 보편화

사람은 첫인상이 중요하다. 처음 만난 사람을 보면서 상대를 파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초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만큼 첫인상을 통해 사람들은 상대의 많은 것을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취업 준비생들은 호감을 주는 외모(첫인상)를 갖기 위해 성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성형수술은 더이상 여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성형이 보편화되는 추세다.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 웬만하면 쌍꺼풀 수술 정도는 기본이다. 물론 쌍꺼풀수술과 코를 높인다고 해서 무조건 다 예뻐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예쁜 얼굴로 고치고 싶다는 욕망은 어느 때보다도 크다.

성형 수술이 보편화되면서 수술을 원하는 사람들의 요구 수준도 과거에 비해 상당히 까다롭다. 이 때문에 성형외과 의사들 사이에선 환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보다 나은 성형의술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 성형의술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S삼성 성형외과 김흥동 원장과 김&송 성형외과 김덕영 원장 등 전문가들에게 성형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들었다.

▶성형수술은 안전한가?

일반적인 수술에서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인 염증, 출혈 등을 비롯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전문적인 시설과 장비를 갖춘 전문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필수사항이다. 실제로 전문 병'의원에서 이루어지는 성형수술인 경우 심각한 후유증은 거의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불법 의료시술업자에 의한 주사제 주입 등 엉터리 시술을 받는 경우 평생 돌이킬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대구경북의 성형 의료시장은 아직 서울에 비해 비상업적이다. 하지만 평균적인 의료 수준은 높은 상태이며 특히 대구는 의료환경이 상당히 우수한 편이다. 성형외과 영역에서도 역시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치는 의료기관이 많다. 특히 성형은 경제 동향과 깊게 연관돼 있어 경제불황기를 겪고 있는 올해는 성형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다소 준 상황이다.

▶장년층 동안성형 붐!

요즘 중'장년층 사이에서는 '동안 열풍'이 일고 있다. 40, 50대의 중년층은 물론 20대부터 노화를 관리하는 '얼리 안티에이징'도 인기다. '노화와 관련된 신체적 변화는 예방의 효과가 더 크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피부 노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한 목적이다. 대부분의 성형전문 병'의원에서는 안면 성형과 체형 성형을 동시에 실시한다. 하지만 대구 탑여성의원 비만성형센터 등 일부 의원에서는 지방 흡입, 지방 이식, 비수술 종아리 근육 축소술, 교근(사각턱) 축소술 등 전문적인 분야만을 시술한다.

▶보톡스

마치 성형수술의 대명사인 것처럼 성행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 사이에 '동안만들기'는 '보톡스'란 믿음이 생길 만큼 놀라울 정도다. 보톡스 시술을 맹신하면서 모든 주름은 보톡스 주사로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보톡스 주사는 얼굴 주름 대부분에 적용이 가능하지만 지속기간이 4~6개월 정도로 짧다. 또 주름골이 깊다면 필러를 일일이 채워주는 병행 시술이 필요하다.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사진·안상호 편집위원 shah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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