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쌀(米)쌀(米)한 겨울, 쌀로 따뜻한 이웃사랑을"

경북도 내년 1월까지 '희망나눔 쌀사랑' 캠페인

쌀사랑엠블렘 및 쌀사랑 슬로건.
쌀사랑엠블렘 및 쌀사랑 슬로건.

"쌀(米)쌀(米)한 겨울, 쌀로 따뜻한 이웃사랑을 나눕시다."

경상북도는 어려운 이웃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쌀 소비촉진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내년 1월까지 '2010 희망나눔 경북 쌀사랑 캠페인'을 벌인다고 7일 밝혔다.

경북도와 농협경북본부가 공동으로 펼치는 이번 캠페인은 그동안 추진돼 왔던 향토애와 농업인들의 어려움에 호소했던 읍소형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에서 탈피해 공공기관과 농협, 기업과 사회지도층이 적극 참여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실현에 목적을 두고 있다.

그동안 농산물 소비촉진 및 캠페인 행사들은 농업인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수급 탄력성이 큰 농산물의 특성상 지속적일 수 없는 데다 파급효과가 일시적이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약자에 대한 배려와 공정한 사회를 지향하기 위해 공공기관 등이 솔선수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서민경제의 대표품목인 쌀을 선택했다. 쌀 소비촉진 효과는 물론 농업인에게는 자신이 직접 생산한 쌀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으로 전달된다는 긍지를 가지게 할 수 있다는 것. 또 최근 가격하락과 생산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과 어려운 이웃들을 동시에 도울 계획이다.

캠페인은 지역의 요양원과 아동센터, 복지센터 등 불우시설에 쌀을 전달해주는 기탁판매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접수창구인 농협경북본부(053-940-4461)와 도내 23개 시·군 지부를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로 주문하면 도내 17개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햅쌀을 원하는 곳으로 배송해준다. 주문단위는 20㎏이며, 가격은 배송비를 포함해 3만6천원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캠페인의 범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공무원은 물론 사회 지도층, 기업 CEO, 관련단체 등이 적극 참여해 달라"면서 "우리 사회가 약자와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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