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서부지청은 7일 예전 정권의 비자금을 현금화한 뒤 생긴 수수료를 주겠다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군무원 출신 K(58) 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브로커 K(70) 씨를 쫓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8년 5월 A씨에게 접근해 "박정희 정권 때 외국 독재자들이 우리 정부에 보관시켜 둔 금괴가 군부대 탄약고에 보관돼 있다. 정부에서 몰래 싼값에 매각하는데 실세를 통해 싸게 구입해 주겠다"고 속여 2억3천만원을 가로채는 등 비슷한 방법으로 2008년 초부터 6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3억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 명동 일대에서 위조 달러와 국채를 매매하는 브로커를 하던 이들은 전직 중앙정보부장 사위나 국방부 고위관료인 것처럼 행세하면서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밝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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