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지원청이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의성초등학교에 조성한 그린스쿨사업이 부실시공과 예산 낭비 논란에 휩싸였다.
의성초교는 지난해 하반기 경북도교육지원청으로부터 '그린스쿨 조성사업 시범학교'에 지정되면서 총 사업비 50억원으로 ▷생태환경조성 ▷태양열 에너지 활용 ▷LED조명 등 친환경 내외장재 설치 ▷교실내 환기 시스템 설치 등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벌였다.
그러나 학교 리모델링 공사 과정에서 교정에 심겨 있던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기존의 소나무와 향나무 등 조경수는 제거목으로 설계한 반면 새롭게 심은 소나무는 조경수로서 가치가 떨어져 '자연친화적인 학교 조성'이라는 원래 취지를 크게 벗어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5일 의성초교의 그린스쿨 완공 및 체육관 개관 기념행사에 참석한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이 교정을 둘러보고 조경공사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게다가 리모델링을 한 건물에 걸맞지 않게 교장실 내부 천장 등이 누수현상으로 얼룩이 진 상태이며, 건물 외벽 또한 벌써부터 페인트가 벗겨지는 등 부실시공 의혹을 낳고 있다.
학부모 이모(53·의성읍) 씨 등 주민들은 "수십 년 동안 교정을 지킨 고가의 소나무 등을 없애고, 기존 소나무보다 가치가 훨씬 떨어지는 소나무를 새로 심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거액을 들여 조성한 '그린스쿨' 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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