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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銀, 9개 본부서 2∼3개 그룹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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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 대비 조직개편 추진…후계양성 시스템도 구축

대구은행이 내년 상반기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검토 중이다.

대구은행은 최근 세계적인 전문 컨설팅회사인 베인앤컴퍼니에 의뢰해 지주사 전환에 적합한 조직 개편안을 마련했다. 성공적인 지주사 전환과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거둘 수 있도록 조직 효율화에 착수한 것.

은행 내 가장 큰 변화는 대그룹의 도입이다. 현재 9개 본부를 영업과 영업지원 분야로 나눠 2, 3개 그룹으로 묶고 그룹장을 도입한다는 것. 은행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후계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그룹장은 해당 그룹 내 본부장이 겸임한다.

여신지원본부를 신설해 여신심사와 관리, 지원 등의 업무를 통합 수행하는 대신, 기능이 약화되는 1개 본부는 없애기로 했다. 또 채널혁신팀을 꾸려 사이버 고객과 접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9개 본부, 1개 연구소, 4개 지역본부, 29개 부·실, 3개 팀'인 은행 내 조직 구성이 '2, 3개 그룹, 9개 본부, 1개 연구소, 4개 지역본부, 29개 부·실, 4팀'으로 바뀌게 된다.

지주사 전환을 대비해 지주사 설립 업무를 전담할 조직도 구성한다.

직접적인 지주사 업무와 연관된 자회사관리와 기업공개(IR), 연구소, 홍보 업무를 담당할 조직을 지주사 내에 마련한다는 것.

새로 인력을 배치하거나 겸임, 파견 등을 통해 직원들을 배치하되, 독자적인 공간을 마련해 업무를 전담키로 했다. 또 지주사 전환이 끝나면 IT와 구매, 연수 등의 조직도 지주사로 통합한다는 복안이다.

대구은행은 조직 설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경남·광주은행 인수와 지주사 전환을 위한 준비도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내년 지주사 출범을 앞두고 지역민의 금융서비스를 제고하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위한 플랫폼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지주사와 대구은행의 조직 설계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10월 2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금융위원회에 지주사 전환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한 대구은행은 29일 열리는 제23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예비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내년 1월 본인가를 신청한 뒤 2, 3월쯤 'DGB금융지주'를 공식 출범한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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