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미래희망연대 전 대표가 24일 오전 가석방되면서 그의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감된 지 586일 만에 의정부교도소를 나선 서 전 대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한국형 복지' 세미나를 개최한 것을 보고 마음이 든든했다"며 "우정은 변치 않을 때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를 돕겠다는 뜻을 밝힌 대목으로 읽힌다.
서 전 대표는 또 정치활동 재개에 대해서는 "함께 힘을 모으자는 생각으로 안다"고 답해 정치 활동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다. 교도소 앞에는 서 전 대표 지지자 2천여 명이 애국가를 부르며 환영했으며 미래희망연대 의원들과 함께 지역의 친박계 의원인 홍사덕, 박종근, 조원진 의원 등이 모습을 나타냈다. 서 전 대표는 당분간 심혈관 질환과 고혈압 등 신병 치료에 전념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정치권은 서 전 대표의 출소를 놓고 친박계의 묵은 갈증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무성 원내대표가 친박계를 이탈하면서 좌장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6선 의원으로 한나라당 대표까지 지낸 서 전 대표의 존재감이 친박계로서는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날 출소 행사에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격인 이학재 의원이 참석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서 전 대표는 2007년 당 대선 경선 때 박근혜 캠프의 상임고문이었고 18대 총선에서는 낙천한 친박계 인사들로 친박연대를 출범시키며 '박풍'(朴風)을 일으켰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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