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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청량리 '무늬만 새마을호' 주민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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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시간은 그대로인데 요금만 6300원 비싸

영주역으로 들어오는 새마을호
영주역으로 들어오는 새마을호

2006년 중단됐던 중앙선 새마을호 열차의 운행이 이달 15일 재개됐으나 주민들의 기대에 못 미쳐 무늬만 새마을호 열차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15일 운행을 시작한 새마을호 열차는 영주~청량리간 주행시간이 2시간 49분으로 기존 무궁화호 열차와 동일하지만 요금은 무궁화호 열차 1만2천700원보다 6천300원이 비싼 1만9천원이어서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김모(58) 씨 등 열차이용객들은 "무궁화호 열차가 새마을호 열차로 이름만 바뀌었지 운행시간도 단축 안된 상태에서 요금만 부풀렸다"며 "공기업이 철도 이용객들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자신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코레일은 15일부터 영주~청량리간 기존 왕복 8회 운행되던 무궁화 열차 가운데 오전 8시 50분 안동발 무궁화호 열차를 폐지하고 이 시간대에 새마을호 열차를 끼워넣어 일일 1회 왕복 운행하고 있고 휴일인 토·일요일 오후 5시 50분 안동발 새마을 열차를 왕복 1회 신설 운행하고 있다.

한 시민은 "들뜬 맘으로 새마을호 열차 운행을 기대했는데 막상 열차가 운행되고 보니 시간 단축이 안돼 차라리 무궁화호를 타는 것이 낫다. 실망을 금치 못하겠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민들의 주머니만 축내는 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선 새마을호 열차는 지난 1988년 11월 1일부터 안동~청량리간 일일 1회 왕복 운행하던 것을 지난 2006년 11월 경영 적자를 이유로 새마을호 열차 운행을 전격 폐지한 바 있다.

특히 그동안 영주~청량리간 열차 운행 시간은 3시간 20분이 소요됐으나 지난 5월 중앙선 일부 구간 복선화 등 선로 개량사업이 완료돼 운행 시간이 2시간 49분대로 줄어들었다.

코레일 경북북부본부 관계자는 "중앙선의 일부 구간이 아직까지 단선이어서 새마을호 열차만 운행시간을 조정할 수 없다. 현재 상태로는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내년 상반기 중에 새마을호 열차의 격에 맞는 시간 단축 계획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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