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에 사는 박모(16) 군은 올해부터 경북경찰청 수사과로부터 매달 25만원을 후원받고 있다. 박 군은 알코올중독 아버지와 치매증세가 있던 할머니, 동생과 함께 정부보조금으로 어렵게 생활하지만 학업성적이 뛰어난 모범생이다.
경북경찰청이 지난 3월부터 지방청 각 과별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경북경찰 아름다운 동행'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아름다운 동행은 각 과별 1, 2명씩 모두 10명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년소녀가장을 선정해 결연을 한 뒤 매월 이들에게 후원금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직접 가정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는 등 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북돋워주는 것이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10명이 모두 2천400여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경북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아름다운 동행은 맞춤형 사랑나눔운동으로 수혜자들에게는 딱딱한 경찰의 이미지에서 감동과 사랑을 머금은 따뜻한 동반자로 인식되며, 경북경찰의 지향점인 '신뢰와 사랑받는 도민의 경찰'을 위해 각종 치안활동에 지원군으로 남을 수 있게 추진하고 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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