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청도읍 고수리에 있는 지하도 양벽 하부에 한 달여 동안 개울물 수준의 물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흘러나오고 있다. 도로 바닥으로도 스며나와 날씨가 추운 요즈음 빙판으로 변하며, 녹으면 노면이 젖어있다.
그 외에도 지하도 양벽 이곳저곳이 항상 물에 젖어있고 물이 스며 나오는 곳도 한두 군데가 아닌 걸 보면 아마 큰 수도관이 터져 물이 땅 속으로 스며든 뒤 다시 나오는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달 말 청도읍사무소에 전화로 민원 신고를 했고 그 이튿날 청도군청에도 전화로 신고했는데 전화를 받은 직원은 별일 아닌 것 같은 어조로 대답했다. 그 이후 여러 날이 지났지만 아무런 조치를 않고 있어 물이 그대로 흐르고 있다.
이 물은 혈세를 들인 수자원이며 상당히 많은 양이 그대로 흘러나가고 있는데도 방치하고 있는 것은 물 부족 국가인 우리나라 수자원 관리의 허술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행정 관계자에게 신고해도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있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혈세를 들여서 만든 물이 흘러내리고 있는데 언제까지 내버려 둘 것인지 안타깝다. 주민 신고를 흘려듣지 말고 현장에 한 번이라도 가서 점검을 해봤다면 문제의 심각성을 알텐데 그러지 않고 있다. 누수로 인해 귀중한 물이 낭비되지 않도록 빠른 조치가 이뤄졌으면 한다.
이삼우(경북 청도군 청도읍 고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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