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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독재자의 아버지, 알로이스 히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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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의 아버지, 알로이스 히틀러=그 아버지에 그 아들, 부전자전(父傳子傳)이라는 말은 과연 맞는걸까. 미치광이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와 그 아버지인 알로이스 히틀러(1837~1903)의 사례를 보자.

알로이스는 성격이나 사생활은 엉망진창이었지만 오스트리아 세관 공무원으로 평생을 보냈다. 두 명의 전처가 있었지만 48세때 자신의 집 가정부였던 클라라 펠즐과 결혼, 6명의 아이를 낳았는데 아돌프 히틀러는 4번째였다.

무뚝뚝하고 성마른 사람이었다. 술을 자주 마셨고 가정에서 폭력과 폭언을 일삼았다. 아돌프 히틀러는 매일같이 아버지의 매를 맞았고, 나중에는 울지 않고 조용히 매의 숫자를 세어나갔다고 한다. 아들에게 관리가 되길 강권했지만, 화가가 되고픈 아들은 반항했고 자주 가출했다. 아버지가 가정에서 자기중심적 폭군이자 극단적 남성우월주의자로 행동한 탓에 독재자의 정신세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1903년 오늘, 아버지가 죽었을때 14살이던 히틀러의 심정은 어땠을까. 독재자의 잦은 히스테리는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반면에 독재자는 자기희생적인 어머니를 아주 좋아해 어머니를 치료했던 유대인 의사는 집단수용소 대신에 국외로 보내줬다.

박병선(사회1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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