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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벽두 청문회 정국…여야 氣싸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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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정상화와 별개" 한나라 "사전 흠집내기 안돼"

여야가 새해 벽두부터 인사청문회 개최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이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회 정상화를 추진하고 나선데 대해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는 국회 정상화 문제와는 별개라면서 청문회 개최 시기를 최대한 늦추려고 하는가 하면 혹독한 검증을 예고했다. 청문회를 통해 신년 정국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여야 간의 기싸움이 본격화된 것이다.

청와대는 이번 주중에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와 정병국 문화관광부장관 후보자,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국회는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하고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해당 상임위에서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여야는 청문특위가 구성되기도 전에 자격 시비를 벌이는 등 신경전을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청문 대상인 세 후보자 모두 병역이나 도덕성에서 결격성이 없다면서 무난한 청문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은희 대변인은 2일 "청문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흠집부터 내려하기 보다는 진정성을 갖고 청문회와 민생 국회 일정에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후보자들이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고 또 개인적인 도덕성, 과거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도 꼼꼼히 따져보겠다"며 '현미경 청문회'를 예고했다. 민주당은 특히 정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 재임 당시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돼 있는지 여부와 대선 때의 BBK관련 의혹 등을 집중 검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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