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주가가 해가 바뀌어도 고공행진이다. 신년을 맞아 실시한 언론사의 대선주자 선호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42% 지지율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29~30일)에서 박 전 대표의 지지도는 34.6%를 기록했다. 이어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 7.9%, 오세훈 서울시장 7.1% 등이 2, 3위권을 형성했다. 28~29일 실시된 문화일보-디오피니언 조사 결과 박 전 대표는 35.3%를 얻었고, 27일 한겨례-리서치플러스 조사에서도 37.5%를 기록했다. 26일 실시한 서울신문-한국리서치와, 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도 박 전 대표는 각각 29.8%, 33.5%를 얻었다. 특히 27일 MBC가 코리아리서치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무려 42.3%의 지지율이 나와 여론조사 결과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2, 3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여권의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모든 여론조사에서 10%를 넘기지 못했다. 특히 서울신문 여론조사에선 김 지사가 오 시장을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나머지 5개 조사에선 오 시장이 앞서는 등 확실한 우위를 가늠할 수 없는 상태다.
야권 주자들 가운데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 등이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모두 최대 8%대 지지 밖에 얻지 못하는 등 박 전 대표 지지율에는 못 미쳤다.
박 전 대표의 독주가 계속되자 견제구가 날아들고 있다. 우선 '대세론 필패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한국정치사에서 대세론이 끝까지 유효했던 적이 없다는 것이다. 현 여권에선 이회창, 이인제 대세론이 중도에 꺾이거나 대선에서 패했고, 야권에선 대세론을 앞세우던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고배를 마셨다.
여론조사의 신뢰도를 문제 삼는 목소리도 있다. 5개 여론조사는 모두 유선전화 응답자를 상대로 한 ARS 조사인 만큼 휴대전화와 스마트폰이 대세인 지금 실정에선 젊은층 응답이 적은 등 투표자들의 의중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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