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공연을 위해서는 기획과 시나리오, 연출, 음악과 연기 등도 중요하지만, 공연 환경을 제대로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하다. 무대 공연에서는 조명, 음향, 특수효과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수준높은 공연이 가능하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사람이 바로 무대감독이다.
무대감독의 일은 복잡하고 다양하다. 각기 다른 공연 2,3개가 겹치면 이 무대에서 저 무대로 옮겨 다니며 세팅하고, 공연 작품에 따라서는 무대 감독의 역할 뿐 아니라 공연 홍보와 소품 만들기, 연기자까지 1인 다역을 맡기도 한다. 12일, 13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영되는 EBS '극한직업-무대감독'에서는 환호와 박수 뒤에서 화려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일하는 무대감독의 일상을 들여다보았다.
무대감독은 '빛과 어둠의 경계에 선 사람들'이다. 화려한 무대와 어두컴컴한 백스테이지 사이를 오고 가며, 배우들의 세세한 움직임과 동선을 파악하고, 조명감독이나 음향감독과 의견을 조율해 최선의 무대 세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완벽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24시간 발로 뛰어다녀야 한다.
이들은 세트 제작하느라 피부가 찢어지거나 화상을 입어도 웃지만 1,2cm의 오차 때문에 공연을 망치면 눈물을 흘린다. 크리스마스도, 명절도 모두 반납할 수 있지만, 관객들의 웃음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사람들이 바로 무대 감독이다.
뮤지컬이든, 연극이든, 관객들은 공연 내용과 배우들의 얼굴만을 기억할 뿐, 무대 뒤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없다. 화려한 무대 뒤 어둠 속이 그들의 일터이며, 누구도 박수 치지 않고,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가운데 그들은 오늘도 예술혼을 불태운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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