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4일 "북한이 공개적으로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을 보면 꾸준히 개발을 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방한 중인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을 청와대에서 접견한 자리에서 "금년이 남북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내년 4월 북한은 강성대국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한·미 양국이 함께 협력하고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게이츠 장관은 최근 중국·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북한 핵 문제 해결 및 동북아 정세 안정과 관련해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이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게이츠 장관은 북한이 도발을 포기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인다면 남북한 간 직접 대화 재개를 통해 6자 회담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미국 정부의 인식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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