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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부부 집 화재…불길 헤치고 건진 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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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불 탄 돈 찾아 건네

소방관들이 화재더미에서 찾아낸 불타고 남은 돈
소방관들이 화재더미에서 찾아낸 불타고 남은 돈

영주소방서(서장 김대진) 소방관들이 화재가 난 주택 안에 있던 현금 200만원을 찾아 장애인 부부에게 전해줘 화제다.

28일 오전 8시 30분쯤 영주시 평은면 용혈리 서모(64·지체장애 2급) 씨의 집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에 나섰던 영주소방서 소방관들이 현장의 화재 더미 속에서 현금 200만원을 찾아 서 씨에게 돌려줬다.

이날 화재 진압에 나섰던 영주소방서 소방관들은 서 씨가 "집 안에 돈 300만원이 있다. 다 타버린 것 같다"며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을 보고, 화재로 무너진 건물 더미를 파헤치고 들어갔다. 소방관들은 불에 타다 남은 돈 200만원을 찾아내 타버린 조각이나 흩어진 것을 한데 모아 전해줬다.

소방관들은 "농사일을 하는 부부가 '집 안에 있는 돈이 전 재산'이라고 하는 바람에 황급하게 화재 더미를 뒤져 불타버린 돈을 찾아 낱장씩 모았다"고 말했다.

화재 현장에 출동했던 영주소방서 김승훈(28) 소방사는 "화재로 크게 상심에 빠진 장애인 부부에게 그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며 "100만원가량은 모두 불타 버렸기 때문에 나머지만 찾아서 돌려줘 아쉽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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