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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신공항 3월 입지발표 연기는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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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실장, 지역 국회의원 조찬서 약속…국토부도 백지화 보도 전면부인

청와대의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 3월 발표 연기 가능성을 일축함으로써 서울지역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신공항 백지화 내지 발표 연기설을 둘러싼 각종 논란은 당분간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청와대와 정부 일각에서는 여전히 신공항 입지 선정에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어 주목된다.

관계기사 3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대구경북 국회의원들과 조찬을 가진 자리에서 임 실장은 "정부가 결정한 날짜(3월)가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정종환) 국토부 장관에게도 바로 그렇게 이야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의원들도 "절대로 3월 입지 발표를 미뤄서는 안 된다"며 "더 이상 연기하면 정책적이고, 정치적이든 간에 혼란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9일 청와대와 정부 내 신공항 주무부서인 국토부도 '3월 중 입지선정이라는 당초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일부 언론의 백지화 보도 파문 진화에 나섰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9일 동남권 신공항에 대한 청와대 입장과 관련해 "입지결정 연기 검토 등 어떤 얘기도 청와대에서 다룬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관계부처에서 절차가 진행중인 사항이기 때문에 청와대가 나서 얘기하거나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역시 해명자료를 통해 "동남권 신공항 재검토 움직임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으며, 입지평가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3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임태희 실장의 언급이나 청와대 대변인, 그리고 국토부의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동남권 신공항을 둘러싼 논란이 완전히 숙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정부가 3월 말 시점을 지키겠다고는 했지만 입지 선정의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는 것이 아니라 '입지 평가'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국토부가 밀양과 가덕도에 대한 용역조사 결과는 발표하겠지만 입지 선정을 미룰 수 있다는 말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평가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에 대한 분명한 언급은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공식적인 부인 논평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한 고위 관계자가 사견을 전제로 했지만 "지역 간 경쟁이 첨예한 상황에서 굳이 입지 선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는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청와대와 국토부가 신공항 입지 선정을 연기하거나 유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여전히 불식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토부의 청와대 업무보고 때 국토부가 '내년 2월 공청회를 열고 평가지침과 평가단을 선정해 3월 입지 평가를 완료한다'고 밝힌 바 있어 이 같은 관측과도 맥락을 같이한다는 지적이다. 다시 한 번 입지 선정이 아니라 입지 평가 결과 발표라는 점을 밝힌 것이다.

서명수·박상전·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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