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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목표' 안방은 걱정 끝…대구FC 안방마님 백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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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의 '안방마님'으로 올해 주장을 맡은 백민철.

'올해도 대구FC 안방 책임진다!'

백민철(34)은 대구FC의 '안방마님'이다. 팀의 성적이 좋지 않은데다 정성룡, 이운재, 김병지, 김용대 등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들에 가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백민철의 기량과 팀 공헌도도 이들 못지않다. 2008년과 2010년엔 K-리그 전 경기 출장에 풀타임 활약해 지난해 K-리그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고 2009년엔 20경기를 뛰어 21실점해 경기당 1실점이라는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백민철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일본 구마모토 전지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루에 수백 번 넘어지며 공을 막는 연습을 하고, 많이 쓰는 근육을 발달시키기 위한 점프 훈련 등 잠시도 쉴 틈이 없다. 백민철은 "올 전지훈련엔 골키퍼 전담코치까지 생겼고 새로 들어온 후배 선수들도 있어 훈련 강도와 분위기가 예년보다 훨씬 더 강하고 좋다"며 "특별상도 받기 힘들고 소중한 상인 것은 틀림없지만 올해는 K-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11 상'을 꼭 받아 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렇지만 개인보다 더 중요한 것이 팀의 성적이라고 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선수단 자체 미팅을 통해 '6강'이라는 목표를 세운 만큼 꼭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백민철은 올해 주장이라는 중책까지 맡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후배들을 잘 이끌고 있다. 2006년 대구FC에 입단한 백민철은 나이, 경험 면에서 팀 내 최고참인데다 성격도 온화해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많은 대구FC의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고 응집시키는데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민철은 "팀 내 선수들끼리 먼저 서로 잘 알기 위해 자체 미팅도 자주 갖고 평소 얘기도 많이 하는 등 '소통하는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은퇴한 한국 대표팀의 '캡틴' 박지성 같은 주장이 돼 침몰하는 대구FC를 다시 살리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일본 구마모토에서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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