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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도심에 홈플러스, 상권 다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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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운흥동 구안동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입점을 둘러싸고 도심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상가 업주들을 중심으로 저지대책위가 꾸려지는 등 한바탕 홍역이 치러질 전망이다.

이곳에는 지난해 3월 안동시가 건축허가해 1만1천657㎡의 부지에 홈플러스가 입점할 예정이다.

안동구시장상인회(회장 신재기)와 슈퍼마켓협동조합(회장 권종근), 중앙상점가상인회(회장 전성열) 등 구시외버스터미널과 인접해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3개 단체들은 '홈플러스 입점 저지대책위'를 꾸리고 최근 시내 곳곳에 홈플러스 입점을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저지운동에 나섰다.

이들 단체들은 "도심 상권과 인접해 국내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가 들어설 경우 인접한 상가들이 가격경쟁에 취약해 상권몰락이 불 보듯 뻔하다"며 "특히 전통시장 500m내에 대형매장이 들어설 수 없도록 한 유통산업발전법이 통과되기 전에 안동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입점이 추진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조만간 집회신고를 한 후 안동시를 항의 방문하는 것을 비롯해 홈플러스 입점 저지 시위를 벌이는 등 집단행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같은 상인들의 집단반발이 일자 안동시는 지난 1월 제정된 '안동시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준대규모 점포의 등록제한 등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구성과 이를 통해 홈플러스가 지역상권과 어떻게 상생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서를 받아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안동시는 사업주 측에 구터미널 부지에 대한 매장 문화재 조사를 명령해 조사에 들어갔다. 사업부지 인근에 동부동 5층 전탑(보물 제56호)과 괘불을 걸었던 당↑간지주가 있고 이 일대가 예전에 법림사 절터로 추정돼 매장 문화재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상일 안동시 문화재연구담당은 "시굴조사 결과에 따라서 발굴을 확대할 것인지 아니면 사업을 추진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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