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잠동초교, 잠실중학교, 휘문고, 중앙대를 졸업한 서울 토박이 박용우에게 대구는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저 사실 대구를 많이 좋아합니다. 막창도 즐겨먹고, 대구 대표음식은 찜갈비, 따로국밥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2001, 2002년 촬영 중 망한 영화 '스턴트맨'을 찍을 때, 대구에서 몇 개월 동안 온갖 고생을 하면서 머물렀습니다. 도시가 굉장히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아주 더웠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비록 그 영화는 실패했지만, 그 때 함께 고생했던 배우 박용우와 김명민, 조재현에게는 도약을 위한 실패라는 소중한 자산을 안겨준 영화입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나 대구 성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다룬 영화로 다시 찾은 거죠."
그는 성웅 이순신, 베토벤 바이러스 등으로 TV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던 배우 김명민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서도, "스턴트맨 촬영 때 나와 김명민 모두 자신이 더 매력 있고 인지도가 높았다면 영화 촬영이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책했다. 이젠 두 사람 모두 대한민국에서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을 주는 배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시민들에게 이번 영화에 큰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기자가 개인적으로 손가락 3개(300만 명 관람)를 들며 '이 정도 기대하느냐'고 묻자, "아이고, 아무래도 많이 봐주시면 좋죠. 특히 대구에서 일어난 실화를 다룬 만큼 많은 분들이 보고 같이 가슴 아파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화는 대중을 위한 장르니까 그 나름대로 재미와 흥미를 만끽해 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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