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4일 폭설로 인해 포항시 오천읍 문덕성당 본당 지붕이 붕괴(사진)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적설량 50㎝가 넘는 눈폭탄에 조립식 건물로 지어진 본당 지붕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것이다. 다행히 이날 미사가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눈으로 인해 300㎡ 건물 전체가 완전히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008년 조립식 건물로 문을 연 문덕성당은 현재 100여 명의 신자가 등록돼 있는데 자체 인원으로 재건축 비용을 마련하기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다시 폭설이 내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재건축시 조립식이 아닌 벽돌식으로 건축해야 하는데 비용이 10억원가량 소요돼 재원마련이 막막해 애를 태우고 있다. 신자들은 그나마 눈 피해를 덜 입은 바로 옆 교육관에 임시로 성전을 차려놓고 미사를 올리고 있다.
권오관 주임신부는 "잔설로 인해 아직 붕괴된 본당도 철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천재지변에 의한 자연재해인 만큼 재건축을 위해 행정기관 등의 도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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