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신공항 유치를 기원하는 시의회 차원의 삭발 릴레이에 시민들도 동참했다. 이기운 낙동애국회 대표와 정병택(동구 효목동) 씨 등 2명은 21일 오전 대구시의회 현관 앞에서 삭발식을 감행했다.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오철환·정순천 대구시의원의 삭발에 이은 것이다.
삭발 릴레이에 동참한 이기운 대표는 "부산이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 더구나 지역을 대표하는 시의원들이 국회에서 삭발을 하려고 했으나 저지당하는 수모를 겪는 것을 보고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나서기로 했다"며 "정부는 신공항 입지를 반드시 밀양으로 결정해 영남권 주민들의 염원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시의회 차원의 삭발 릴레이는 참여를 원하는 의원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신공항 밀양 유치가 확정될 때까지 이어진다. 28일에는 장소를 옮겨 대구 중구 2·28기념공원에서 영남 자연생태보존회 회원인 정제영 씨 등 2명이 밀양신공항 유치 동참과 정부의 입지 선정을 촉구하는 삭발을 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시의회 특위(053-803-5074)로 신청하면 된다.
오철환 대구시의회 신공항밀양유치특위 위원장은 "신공항 유치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며 "비록 대통령이 '상반기 중 신공항 입지를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시민참여 삭발 릴레이는 밀양신공항 유치가 확정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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